지난 8일 낮 4시 종합관 회의실에서 학내 기관 보직교수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단과대 학생회장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학년도 2차 교수학생협의회(아래 교학협)'가 열렸다. 이날 교학협에서는 지난 8월 26일 열린 1차 교학협에서 논의된 교육환경 및 생활복지 부분과 더불어 학생자치활동과 교양영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교육환경 부분에서는 지난 2일 확정된 재수강 제도와 상대평가제도 변경 사항에 대한 교무처장 김준호 교수(정경대민법)의 발제가 우선적으로 이뤄졌다. 원주캠의 의사는 반영하지 않은 채 결정돼버린 변경 전 재수강 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에 김교수는 "이 사항은 후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올해 처음 시도된 예비대학의 준비과정이 미흡했던 것에 대해 김교수는 입학 전 1학년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단계이자 신촌캠-원주캠 간 교류를 강화한다는 취지를 살려 더욱 보완할 것임을 밝혔다.

졸업인증제의 실효성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학생들의 의견에 김교수는 "현재 학생 4백60여명 중 50%가 졸업인증을 완료한 상태이며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제도의 실효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맞게 졸업인증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양영어 강의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언어연구교육원 이상국 원장은 매학기 교재와 원어민 강사에 대한 평가와 보완에 힘쓰고 있음을 밝혔으나 학생들의 조모임 공간 확보를 위한 연세프라자의 개방 요구는 야간에도 이뤄지는 학우들의 수업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승인할 수 없음을 밝혔다.

또한  ▲ 강의실의 노후된 책상과 의자 교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건물에 정수기 추가 설치  ▲농구장 가로등 설치는 교수와 학생 모두가 그 필요성에 동의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교수 측은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위해 학생회관에 방음 시설이 완비된 공동 연습실을 제공할 것도 약속했다.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