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연고제'를 기조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 마련

우리대학교가 주최하는 ‘2005학년도 정기 연·고 민족 해방제(아래 연고제)’가 20일(화)~24일(토) 우리대학교와 고려대, 잠실주경기장 등지에서 진행된다. 20일(화) 고려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주최의 개막제를 시작으로 열리는 연고제에는 양교 총학이 준비한 학생들과 함께하는 행사들이 가득하다.
21일(수) 낮 2시 백주년기념관 앞에서 ‘연세 가요제’와 ‘댄스경연대회’가 열린다. 푸짐한 상품이 준비된 이번 대회의 각 우승팀에게는 연고제 폐막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영예가 주어진다.
22일(목) 낮 2시 백주년 기념관에서는 우리대학교와 고려대 교수 1~2명과 양교 학생 1명이 참여해 연고제를 주제로 이슈시사토론회를 가진다. 총학생회장 윤한울군(정외·02)은 “그동안 연고전으로 인한 대중교통수단의 마비 혹은 기차놀이 때 지나친 음식 요구 등의 문제로 연고제의 대외적 이미지가 손상됐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연고제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으며 앞으로 어떤 지향점을 향해 나아갈 지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같은 날 저녁 6시 연세교육방송국 ‘YBS’와 고려대 교육방송국 ‘KUBS’는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제28회 연·고연합방송제’를 개최한다. YBS 영상부장 신지원군(04·신방)은 “‘관심’이라는 주제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접근한 3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4일(토) 저녁 8시 민들레영토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우리대학교 출신 아나운서인 박주아 동문(의류환경·지난 2000년 마침)과 고려대 출신 김홍성(노문·지난 1995년 마침) 아나운서의 사회로 폐막제가 열린다. 같은 날 밤 11시에는 정기연고전의 뜨거운 열기가 채 식기 전에 ‘사이버 연고전’에서는 다시 한 번 독수리와 호랑이의 대결이 펼쳐진다. 스타크래프트 2대 2 경기와 카트라이더 3대 3 경기가 양교 예선 우승팀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고제의 하이라이트인 정기연고전은 축제의 마지막 이틀을 뜨겁게 달군다. 23일(금) 잠실야구장에서는 낮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낮 3시에 야구 경기가,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낮 5시 농구 경기가,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저녁 6시에 아이스하키 경기가 각각 열린다. 이어 24일(토) 잠실주경기장에서는 럭비부와 축구부 선수들이 각각 낮 2시, 4시에 승부를 겨루게 된다.
이에 앞선 21일(수) 낮 5시부터 노천극장에서는 운동부 선수들의 연고전 필승을 다짐하는 ‘출정식’이 열린다. 이날 응원단은 이번 연고전에서 처음 선보일 신곡 ‘연세여 사랑한다’, ‘환희’, ‘J에게’ 등을 발표하고 응원 동작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날인 22일(목) 낮 1시에는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고려대와의 합동응원전이 펼쳐져 연고전의 묘미인 양교의 열띤 응원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구게 될 예정이다. 응원단장 홍장관군(불문·02)은 “이번 연고전에서는 머플러가 아닌 다른 응원도구를 사용해 색다른 응원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하는 것 외에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이벤트들이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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