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구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성의 대명사인 동화 속 주인공 ‘라푼젤’이 스스로 성을 탈출한다고? 총여학생회는 13일(화)~15일(목) ‘라푼젤, 성(城)을 탈출하다’를 주제로 제8회 여성제를 개최한다.
이번 여성제는 13일 낮 12시 중앙도서관 앞 민주광장에서 개막제를 열고 다트게임·자보전 행사를 가지며 참가 학생들에게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같은 날 저녁 7시 상대본관 각당헌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당당하게 춤으로 표현하는 여주인공을 담은 영화 『CQ2』를 상영한다.
둘째 날인 14일 아침 11시~낮 5시 푸른샘에서 열리는 ‘이주여성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까페’에서는 타로점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며 낮 2시 푸른샘에서는 ‘이주여성의 노동과 국제결혼’을 주제로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저녁 7시에는 학생회관 앞에서 주체적인 여성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빵과 장미』가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낮 5시 30분 논지당에서 ‘라푼젤, 파티를 열다’를 주제로 여성주의적 주체성에 대한 생각을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행사기간 중 아침 11시~낮 5시 푸른샘에서 ‘성을 탈출한 라푼젤은 어디로 갔을까’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기념배지가 제공되며 이벤트 참여자에게 머그컵이 증정된다. 총여학생회장 양최현경양(사회·00)은 “고립된 공간에 갇혀 제한된 자신의 삶을 슬퍼하며 지냈던 동화 속 ‘라푼젤’과 달리 성을 탈출해 새 삶을 살아가려는 ‘라푼젤’의 모습을 통해 주체적인 여성의 삶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한다”며 이번 여성제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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