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소방사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의무소방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KBS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해 ‘퀴즈영웅’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최후까지 남아 선전을 펼친 우리대학교 염규현군(경영·03휴학, 현재 강남소방서 근무)이 바로 그 주인공.
염군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이들을 기억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투병 중인 김반장님이 어서 회복되시길 바란다”는 말을 남겨 다른 이들을 사랑할 줄 아는 젊은이의 아름다운 마음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 방송을 지켜보던 류양선씨는 “염군이 나라를 이끌 큰 재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향토대백과』 1질(총 20권)을 선물했고 염군은 우리대학교 도서관에 이를 기증했다. 염군은 “좋은 취지로 퀴즈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 기대치 못한 행복을 가져온 것 같다”며 “연세인 모두가 자료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 귀한 책을 선물해주신 분의 취지와도 맞다고 생각해 책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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