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활용하면 '연세 속 세계 체험'

‘글로벌 라운지’. 연세인은 이곳을 어떠한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을까.

다수의 연세인들이 글로벌 라운지의 본래 취지와는 달리 이곳을 단순한 휴식공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여선민양(인문계열·05)은 “글로벌 라운지에 갔을 때 외국학생들과 만나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있지 않아 학생들이 휴식공간으로만 이용하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라운지는 우리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5천여명의 외국학생들이 한국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학생들은 외국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외국학생들과의 언어교환을 통해 외국어 공부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서도 외국문화를 체험하며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유용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휴식만 취하다 가는 것은 본 취지와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제교육교류부 이경오 주임은 “학생들이 글로벌라운지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이 공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2학기부터는 ‘잉글리쉬 존(English Zone)’에서의 한국어 사용을 제제하고, 글로벌라운지가 학생들에게 특별한 곳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라운지는 오는 8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오픈 하우스’행사를 통해 글로벌 라운지 투어, 학생들 간의 그룹토킹, 소규모 사진전 등을 제공할 계획으로 가을학기에 새로 입학하는 외국 학생들과 재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매주 화요일 낮 2시~3시를 ‘커피아워(Coffee Hour)’로 정해 외국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등이 선보일 계획이다.

좋은 시설, 다양한 행사 등과 함께 연세인과 더욱 가까워지게 될 글로벌 라운지. 이곳을 ‘국제적인 교류 공간’으로 이용하는 것은 연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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