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보안... 조속한 개선 필요

지난 8월 22일 새벽 1시경 제1공학관 421호에 괴한이 무단침입해 물품을 훔치려는 것을 김희석씨(공과대·석사1학기)가 발견,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은 신촌지구대를 거쳐 현재 서대문 경찰서 강력부에서 조사 중이다.
체포된 용의자는 윤아무개씨(46)로 밝혀졌으며, 기자재와 현금 등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분실된 우리대학교 학생증을 습득, 학생처럼 행동하해 손쉽게 침입할 수 있었다.
한편, 공학관에는 컴퓨터 기자재를 비롯한 고가의 비품들이 많아, 항상 도난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최근 몇 달동안 수차례의 도난사건이 발생해 전문털이범의 소행을 의심해 왔었다.
실제로 CCTV확인 결과 지난 8월 18일 제1공학관 533호에서 발생한 도난사건도 윤씨의 소행으로 밝혀져 외부 전문털이범에 의한 학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공과대 사무실 양내갑 직원은 “공학관에는 고가 장비가 많은 특수성 때문에 도난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CCTV 추가설치와 디지털 키 설치등 강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예산지원이 여의치 않다”며 예산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러나 예산조정부 정정래부장은 “학내 예산의 확보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공과대에만 예산을 편중한다면 공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현재 반드시 필요한 보안 시설에 대해서는 예산을 지원해 줬다”고 밝혀 의견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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