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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경영의 두 날개를 세계에 펼치다
  • 윤현주 기자
  • 승인 2005.09.01 00:00
  • 호수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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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여름을 뜨겁게 불태웠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다. 하지만 시원해진 날씨와는 상관없이 더욱더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연세인들이 있으니, ‘연세 사이프’가 바로 그들이다. 지난 6월 28일 영국계 은행 HSBC가 후원한 ‘제1회 한국 SIFE 국내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고 오는 10월 사이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연세 사이프”,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연세 사이프를 아시나요?

전세계적으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47개국의 1천8백여개 대학교에 퍼져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SIFE(Students In Free Enterprise, 아래 사이프)는 한마디로 대학생들이 모여 경제경영의 원리에 대한 교육을 함으로써 사회에 봉사하는 단체다. 우리 주위에는 충분한 경제적 기회를 가지지 못해 재능을 맘껏 발휘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각 대학의 사이프팀은 이러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더불어 경제적 이윤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또한 여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짜내어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그것을 매년 사이프 월드컵에서 겨루게 된다. 사이프는 불과 2년전 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그들 사이에서는 ‘교주’라고 불리는 안은정양(경영·01)이 처음 우리나라에 들여온 것이 지금의 사이프를 탄생하게 했다.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사이프 발표자로 활동하게 된 안양은 “그 때의 활동을 잊을 수 없어서 한국학생들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들여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사이프의 존재도 알려지지 않아서 외판원처럼 설명하고 다녔다”는 안양의 말처럼 전혀 기반이 잡혀있지 않았던 상황에서 사이프가 지금의 자리를 잡기까지는 3개월동안 끈질긴 노력이 필요했다. 이렇게 사이프의 ‘교주’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은 안양을 포함한 ‘연세 사이프’는 한국 사이프의 효시로서 당당히 황무지를 개척한 것이다.

연세 사이프의 3가지 프로젝트

총 26명의 인원이 활동하고 있는 연세 사이프의 프로젝트는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젊은 문화 창작자들의 프로젝트 기획단 MUNC(뭉크) - 젊은 만화가나 디자이너들 중에는 문화컨텐츠를 창작하는 능력은 충분하나 그 작품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능력은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뭉크는 바로 이런 사람들을 관리하고 교육하여 좀 더 능동적이고 동시에 혁신적인 창작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프로젝트이다. 초기에는 ‘영코믹’이란 이름으로 6명의 만화가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일러스트나 애니메이션까지 포괄하면서 뭉크 소속 작가들이 계속적으로 늘고 있다. 홈페이(http://www. munc.co.kr)를 운영하여 이들의 작품을 연재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제휴하여 네이버의 유머코너인 ‘네이버붐’에서 지난 6월 중순부터 정기적으로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연세춘추」의 웹진의 인기코너인 온라인 만화 ‘낢이 사는 이야기’를 공급하고 있다. 작가들은 뭉크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창작하고 더불어 경제적으로도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Global Exchange - 초등학교 저학년, 미취학 아동에게 경제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현재 안산 예은교회 부설 신나는 집에서 시행 중이다. ▲Credit Your Life - 고등학생 신용관리 교육과 진로탐색 상담을 한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와 협력하여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비율이 높은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경제지식을 주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그들.

지난 6월의 사이프 국내대회의 우승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학생이 준비한 것을 많은 국외, 국내 기업가들 앞 에서 프리젠테이션 한 다는 자체가 떨렸다. 또한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경쟁하면서 배울 것이 많아 좋은 기회였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김민우군(정외·03). 하지만 총 발표시간이 24분을 넘으면 안되기에 분, 초까지 끊임없이 연습했다는 그들. 결국 23분 50초에 멋지게 성공! 거의 연극하는 수준까지 열심히 연습한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승의 영광이 가능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는 10월의 ‘사이프 월드컵’이다. 지금도 사이프 월드컵을 위해 열심히 땀흘리고 있는 연세 사이프. 세계 대회 첫 출전이라 ‘우승’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그들은 매년 첫 참가한 국가들끼리 겨루는 ‘루키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다. “우리대학교만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하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자부심을 느낀다”는 회장 현정환군(상경계열·99)의 말에서 벌써부터 오는 10월 들려올 사이프의 좋은 소식이 기다려진다.

윤현주 기자  gksmf0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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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자세로 의견을 나누는 그들의 눈빛 속에서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사진/조진옥기자 gyojujinox@

진지한 자세로 의견을 나누는 그들의 눈빛 속에서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사진/조진옥기자 gyojujin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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