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2005학년도 교수학생협의회(아래 교학협)’가 종합관 311호에서 열렸다. 이번 교학협은 교수, 학생 약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환경 ▲생활복지 부분의 논의가 질의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합의된 회의 내용 가운데 기본적으로 학교 측과 학생 측 모두 공감한 내용은 ‘수업의 질 향상’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냉난방 시설이 부족한 강의실에 냉난방  장비를 모두 완비한다는 것이다. 교원 1인에 해당하는 학생수와 관련해 교원확보는 우리대학교가 대학설립운영규정에 근거한 기준보다 양호한 편이지만, 점차적으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원 비율을 높이고 시간강사에 대한 채용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문리대의 비대화와 이질적인 학과 사이의 소통의 어려움을 빠른 시기에 개선할 것에 동의했다.

대형강의의 수강인원 분반 문제는 강의실 부족, 인건비 문제 등 현실적인 여건의 어려움은 있지만 강의를 점차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결정했으며, 도서관 열람실 의자 교체에 관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다 발전된 진행방향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경대 건물의 신축, 종합관 엘리베이터 설치 등 예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항목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다음 교학협에서 재논의할 것을 기약했다.

총학생회장 송혁군(의공·01휴학)은 “첫 번째 회의였기 때문에 어떤 내용을 확정짓기 보다는 서로간의 의사표현을 하고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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