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캠 200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아래 수여식)이 지난 8월 26일 아침 11시 대강당에서 열렸다. 맑은 날씨만큼 학위수여식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백양로와 언더우드상 주위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졸업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볐다.

이번 수여식에는 학사학위 수여자 1천31명, 연구과정 이수자 13명, 석사학위 1천3백57명, 박사학위 수여자 2백20명 등 모두 2천6백21명의 졸업생이 참석했다.

정창영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자랑스런 연세인들이 졸업의 명예를 안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졸업생들에게 “군림하는 엘리트가 아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지도자가 돼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총장은 “백양로를 뒤로 하고 냉정한 현실세계로 나갈 연세인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유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25일 원주캠 종합관 대강당에서는 원주캠 수여식이 열렸다. 졸업을 맞이한 김광호군(문리철학·01)은 “힘들게 공부한 만큼 사회에 나가 ‘연세’라는 이름에 걸맞는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것이며 총장님의 말씀처럼 평생 학습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졸업생을 둔 학부모 이경숙씨(50)는 “딸이 졸업을 해 기쁘기는 하나 졸업 후 취업이 확실히 보장됐다면 더욱 기뻤을 것”이라고 말해 취업난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같은 날 낮 3시 루스채플에서 교원퇴임식이 열렸다. 이 날 퇴임식에서는 조철현 교수(퇴임·영어사) 외 10명의 교수가 정든 연세의 둥지를 떠났다.


/최아란기자 , 황윤정 기자 hwagy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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