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교사 · 강연자로 직접 나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연세대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우리역사학교(아래 역사학교)’의 입학식이 지난 21일 신과대 105호에서 열렸다.

역사학교는 교장·강사·교사를 학생들이 직접 맡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장을 맡은 공과대 학생회장 허지석군(기계·02)은 입학식 축사에서 “과거를 비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역사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역사에 대한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연세인이 우리 민족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통일 의지를 높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역사학교에는 ‘우리 민족의 숨은 그림 찾기’, ‘유린당한 민족의 운명’, ‘식민지의 완성, 경제적 식민지가 되기까지’ 등을 주제로 다섯 차례의 강연이 마련돼 있다. ‘우리 민족의 숨은 그림 찾기’ 강사를 맡은 한진택군(물리·02)은 “한반도에서 인류가 살기 시작한 때부터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현대를 올바로 살아가는 눈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청강 이외에도 단과대별로 조를 이뤄 지정교재를 공부하고 조별토론 및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역사학교에 참가하는 박세훈군(공학계열·05)은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참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며 참가의의를 밝혔다. ’우리역사학교’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돼 오는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 2시에 진행되는 강연에는 연세인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문의: ☎011-9982-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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