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력개발연구원(아래 여성연구원)은 지난 6월 22일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글로벌 여성리더십 포럼(아래 여성포럼)’을 개최했다. ‘세계화 시대의 여성리더십: 지역과 세대 간의 네트워크를 넘어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여성포럼은 범아프리카 의회 게르튀드 몽겔라 의장이 초청돼 강연을 맡았다.

여학생처장 오경자 교수(문과대·사회심리학)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여성포럼은 글로벌 시대의 리더십에 대한 비전과 이를 적용한 한국적 리더십 비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함”이라며 여성포럼의 의의를 밝혔다.

정창영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대학교의 40%를 차지하는 여학생들은 앞으로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중요한 인재”라며 “몽겔라 의장의 강연이 우리대학교 여학생들을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지도자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몽겔라 의장은 ‘베이징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서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해 제정된 ‘Beijing Platform for Action’과 기아극복, 에이즈·말라리아 등의 질병 퇴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밀레니엄 발전 목표’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세계화시대에서 여성리더십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해 강연했다. 그녀는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지식과 정보”라며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여성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남성들과도 동맹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몽겔라 의장을 비롯해 조한혜정 교수(사회대·문화인류학), 전 UN대표부 공사를 지낸 강경화 동문(정외·74), 안명옥 국회의원이 참여해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성연구원에서 주최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의 준비기간 행사의 일환으로 참여한 유지수양(경영·04)은 “이번 포럼에 참여하면서 품은 여성의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앞으로 인턴십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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