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2억원 4년간 총 1백30억원 지원받기로

우리대학교는 지난 6월 21일 교육인적자원부(아래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학년도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의 평가결과에 따른 특성화 계획 및 실적이 우수한 30개교 대학 중에 선정돼 연간 32억7천만원을 4년 동안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교는 공학·자연과학(BT)분야의 ‘다학제간 교육 및 연구기반 구축을 통한 의생명과학기술 특성화(아래 의생명과학기술 특성화)’사업팀에서 27억4천만원, 인문학분야의 ‘소통적 인문학 정립을 위한 통합모형 개발(아래 인문학 개발)’팀에서 5억3천만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은 수도권 국·공·사립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이 정한 비교우위 분야를 집중 지원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실시돼왔다. 특히 올해는 자유과제만 있었던 지난 2004년과 달리 자유과제와 지정과제를 구분했는데, 자유과제는 대학이 스스로 비교우위에 있다고 판단해 선택한 사업으로 우리대학교의 경우 의생명과학기술 특성화 사업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사회적 수요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했던 분야를 육성하고자 교육부는 지정과제를 올해 처음 도입했고, 우리대학교의 인문학 개발 사업이 이에 선정됐다.

의생명과학기술 특성화 사업에 대해 연구처 우진희 연구원은 “일류 의료원을 보유한 우리대학교가 특성화 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업”이라며 “의생명공학의 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우리대학교가 동아시아 의생명공학의 선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문학 개발 사업은 인문학의 각 영역을 융화시켜 창의적인 경쟁력을 가진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는 앞으로 사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심층적인 사유와 비판적인 안목을 지닌 지식인 양성, 동북아 중심 시대를 대비한 인문학의 장기적 국제 경쟁력확보를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성화 지원 사업은 앞으로 각 대학이 매년 성과지표를 교육부에 제시해 실적이 미진할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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