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수상자 뷔트리히 교수 등 연세의 일원으로

우리대학교는 지난 12일 언더우드 국제학부(아래 국제학부) 신임교수로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스위스 연방기술원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 등 해외 석학 5명을 석좌교수로 초빙한다고 밝혔다.

뷔트리히 교수는 광우병의 원인 단백질인 프리온의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지난 2002년 노벨화학상을 받았으며, 국제학부 생명과학 전공에서 구조생물학을 가르치게 된다. 국내 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존스턴 OECD 사무총장은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06년 2학기부터 경제학 강의를 맡는다. 존스턴 사무총장은 캐나다 재무부 장관, 국무부 경제지역개발 장관을 지내고 맥길대(McGill University, 캐나다)에서 재정법을 강의한 바 있다.

또한 기업전략의 권위자인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데이비드 브래디 석좌교수와 동아시아 문화사의 권위자인 코넬대 나오키 사카이 교수가 경제학과 문화 관련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신입생 교양과정을 담당할 외국인 교수 6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으로 모두 80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교수진이 국제학부의 전공과정과 공통과정 강의를 맡게 된다.

오는 2006년 출범하는 국제학부는 한국인 학생 58명과 외국인 학생 50명을 선발, 모두 1백8명을 대상으로 첫 학기를 시작한다. 국제 관련 학문 등 기존 국제학부에서 다뤘던 과목뿐만 아니라 공학·비교문학·이학 등 전 분야의 학부 과목을 영어로 수업한다. 교무처장 정갑영 교수(상경대·산업조직론)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수준의 글로벌 교육을 국내에서 제공하기 위해 여러 해외 석학을 초빙하게 됐다”며 “최우수 교수진으로 국내에서 국제화에 앞장서는 대학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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