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민회 준비모임(아래 준비모임)이 주최한 ‘신촌민회 재창립 총회’가 봉원동, 대신동 지역의 주요 단체 대표들과 지역주민, 우리대학교 총학생회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27일 체화당에서 열렸다.

신촌민회는 신촌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심도있게 연구·토의·의결해 의견을 표명하는 권위있는 회의체로서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창립됐다. 신촌지역의 여러 학교와 종교 단체의 대표들이 대의원으로 참석하는 신촌민회는 창립 후 2년 동안 지속됐지만 장기간 동안 회의가 열리지 않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이번 학기 이신행 교수(사회대·정치이론및사상)의 ‘시민사회 운동의 이념과 실제’ 수업의 일환으로 조직된 준비모임은 신촌민회를 재조직하고 부활시키기로 지난 3월 결의, 4월 29일부터 나흘 동안 신촌민회 재창립에 대한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를 통해 92.3%의 찬성 의견을 확보한 준비모임측은 “향후 지역사회 연구의 메카로 발돋움해 아름답고 건강하며 자발적인 동네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준비모임측은 총회에서 “주민들의 의지로 다시 정당한 권위를 부여받은 신촌민회가 지역의 고민을 솔선해 찾아내고 고민해 신촌지역을 보다 나은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는 데 힘쓰겠다”며 재창립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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