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자기장 측정으로 내부장애 진단

지난 18일 의료원은 뇌자도(Magnetoencephalogram, 아래 MEG)도입 협약식을 가졌다.

 MEG는 뇌신경세포의 전기적 활동에 따라 머리 주위에 형성되는 자기장을 고감도 센서를 이용해 측정하는 최첨단 장비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내부 장애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내부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기존에 사용된 자기공명영상기법(Magnetic Resonance Imaging, 아래 MRI)은 화학물질을 혈관에 주입하고 이것의 움직임을 센서로 살피는 것이었으나, MEG는 세포의 전기적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자기장을 측정하므로 인체에 인위적으로 화학물질을 주입할 필요가 없다. 특히 MRI 등으로 얻은 해부학 정보와 병합·사용시 더욱 중요한 의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의료원은 지난 2004년 5월 심장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해 장애를 측정하는 자기심장검사장치(아래 MCG)를 이미 도입한 바 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첨단 생체자기장 장비인 MCG와 MEG 두가지를 모두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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