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손길에서 벗어나

스산한 거리를 배회하는 강아지

 

렌즈를 슬몃 꺼내드니

멈칫 놀라 쳐다본다.

 

동정심 가득한 눈길도

처연한 눈망울엔

목을 조이는 올가미로

비춰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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