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열아홉?? 끝없이 풀리지 않을 즐거움’이라는 기조 아래 치러된‘2005 연희 대동제(아래 대동제)’가 지난 19일 총학생회(아래 총학)의 중앙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축제 첫날인 지난 16일 낮 4시 독수리 광장에서 단대풍물연합의 길놀이가 대동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한상완 원주부총장의 개회 축사와 총학생회장 송혁군(의공·01휴학)의 개회 선언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동제의 막이 올랐다. 낮 5시 30분부터 진행된‘아카라카를 온누리엷에서는 에서는 ‘조성모’, ‘DJ.DOC’ 등의 초청공연이 열려 노천극장은 뜨거운 열기로 달궈졌다.

둘째날인 지난 17일 아침 10시 30분부터 대운동장에서는 문리대학장배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4년 연속으로 물리학과가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천으로 인해 다른 두 단과대의 체육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유일하게 체육대회를 치룬 문리대는 오는 6월 4일 폐막될 총장배 체육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또한 ‘무릎앉아 원 만들기’, ‘15인 16각’ 등 오락성 경기는 학생들의 반응은 좋았으나 14개 과가 모두 한꺼번에 경기를 치뤘던 까닭에 규칙 등의 정보 전달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셋째날인 지난 18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정경대 체육대회와 ‘연세인의 맥을 잇는 보과인의 축제’ 전야제 및 ‘연맥 체육제’가 우천으로 인해 모두 취소됐다. 정경대는 행사를 무기한으로 연기, 보건과학대(아래 보과대)는 오는 2학기로 연기함에 따라 추후 단대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임형규군(사회과학부·05)은 “단대별로 열심히 준비했으나 우천에 대비하지 못한 적은 아쉽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에는 다양한 학과 행사와 더불어 총학이 마련한 ‘중앙행사’가 진행됐다. 낮 5시 30분부터 1·2부로 나누어 진행된 가요제는 대상을 받은 김현경양(산디·04)의 앵콜송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촛불의식과 캠프파이어, 응원동아리 ‘비상’의 응원제를 마지막으로 흥겨웠던 나흘 동안의 축제가 끝이 났다.

한편 동아리연합회(아래 동연)는 축제 기간 동안 학생회관 뒷편에서 ‘독수리 랜드’라는 이름 아래 동아리들을 한자리에 모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대동제는 예년과 다른 풍성한 행사 준비로 축제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일정이 마련됐으나 우천관계로 인해 일부행사가 취소·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송군은 “이번 축제에서는 양양 산불피해 돕기 바자회나, 5.18 민주화 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5.18m 김밥 만들기 등 의미있는 행사를 많이 마련했다”며 “그러나 이런 다채로운 행사에서 정작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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