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사 중앙혈액원과 총학생회 공동주관으로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우리대학교 창립 120주년 기념 ‘사랑의 헌혈 봉사활동’이 10일(화)까지 계속된다.

지난 2003년 전국 대학 헌혈 봉사활동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우리대학교는 그동안 꾸준히 헌혈 봉사를 실시해 왔으나 2005년 현재에는 그 실적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1천2백명을 목표로 하는 이번 행사에도 지난 6일까지 6백68명의 연세인만이 참여했다.

 중앙혈액원 기획과 양동철 직원은 “많은 연세인이 헌혈에 동참하지 못해 아쉽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도 체크하고 좋은 일에 쓰이는 헌혈 봉사에 연세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에는 정창영 총장과 교수평의회 부의장 정종훈 교수(교목실·기독교윤리), 직원노동조합 김미경 사무국장과 총학생회장 윤한울군(정외·02)이 행사에 참여해 함께하는 연세의 따뜻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정총장과 김사무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헌혈하지 못해 정교수와 윤군이 헌혈하는 동안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헌혈 봉사를 통해 모아진 혈액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2명의 우리대학교 학생과 세브란스병원의 혈액암 환자를 돕는 데 쓰여진다. 행사는 아침 10시부터 낮 5시까지 중앙도서관 앞 민주광장, 언더우드 동상 앞, 학생회관 2층, 체육관 앞에서 진행되며 참여한 학생들은 영화관람권, 외식상품권, 자화수 컵 가운데 하나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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