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티켓 배분방식 사전 미공지에 불편 겪기도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래 아카라카)’ 행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좌석 및 티켓 배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학생회와 응원단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적용했다.

지난 4월 27일 열린 비상중앙운영위원회에서는 각 단과대 및 동아리연합회 대표들이 모여 각 단위가 위치할 구역 배분을 위한 추첨을 진행했다. 이러한 추첨방식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학생들의 ‘밤샘 줄서기’의 폐단을 막고자 처음으로 도입됐다. 또한 아카라카 입장 순서도 맨 윗열 구석을 배정받은 단위부터 입장해 모두 착석한 후 다음 단위가 입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응원단은 각 단과대 및 동아리들의 구성원에 비례해 배분한 단체 티켓을 기존의 8천장에서 9천장으로 늘려 학생들의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지만, 개인 티켓 분배방식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아 학생들 사이에 혼란을 빚기도 했다. 배분된 단체 티켓의 부족한 양을 얻기 위한 방편인 학생들의 ‘밤샘 줄서기’는 개인 티켓 판매를 인터넷에서 선착순으로 한다는 소문으로 인해 없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응원단측이 지난 3일 아침 9시 응원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개인 티켓팅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4일 아침 9시부터 선착순으로 2천장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학생들은 부랴부랴 줄을 서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응원단장 홍장관군(불문·02)은 “매년 반복되는 ‘밤샘 줄서기’를 막고자 개인 티켓 배분방식을 미리 공지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배분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응원단측은 선착순으로 신청 명단을 받은 후 다음 날 명단 순서로 티켓을 배부했다. 이에 예년과 같은 극심한 줄서기 경쟁은 소수 학생들에 의해서만 나타났다. 하지만 우형권군(정외·03)은 “공지를 조금이라도 늦게 봤더라면 티켓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티켓팅 방식을 미리 공지하지 않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 같다”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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