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마스터플랜 연구결과 발표회(아래 발표회)’가 지난 6일 낮 3시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캠퍼스 마스터플랜 연구위원회는 신촌캠의 환경, 교통, 건축 등에 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월 구성됐다.

약 2년여에 걸친 연구를 발표하는 이 자리에는 연세의 미래 모습에 대한 연세인의 관심을 반영하듯 약 1백여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위원장 박영순 교수(생과대·산업디자인)는 “우리대학교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 어울리는 건축·시설물, 교통체계 등을 갖추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했다”고 연구의 취지를 설명했다.

마스터플랜은 설립 이념과 미래 비전에 부응하는 캠퍼스 조성, 이를 위한 구체적 지침 제정,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가기 위한 공간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12개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 주제는 ▲진리와 자유 이념 구현 ▲학문간 네트워크 구현 ▲디지털 정보화 구현 ▲자연 친화성 강조 ▲평생교육 센터의 기능 ▲새천년 문화리더로서의 기능 등이다. 마스터플랜의 중심 내용은 건축 디자인 부문에서 백양로를 중심축으로 한 캠퍼스의 단순 공간구조를 백양로에 평행한 보조축을 형성하고 체육관과 광혜원 등을 연결시키는 동서축을 형성해 복합 구조로 확장하는 것이다. 또한 캠퍼스를 역사터·진리터·자유터·국제터·생활터로 나눠 그 주제에 맞도록 건물들을 신축 또는 증·개축하며 백양로와 운동장의 지하공간을 확보해 교육 및 복지·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스터플랜의 운영방향에 대해 연구위원 김동훈 교수(경영대·마케팅)는 “마스터플랜의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적용을 위해 대학 본부와 이해관계자들 간의 효율적인 의견 조정으로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발표회에 참여한 총학생회장 윤한울군(정외·02)은 “학생들의 소규모 문화공연 공간이 부족한 것 같다”며 “학생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