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원주캠 02학번 졸업예정자들의 졸업인증제에 따른 자격이수현황이 매우 미약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학교측은 미인증자들에 한해 ‘유급시키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외국어인증과 정보인증의 2개 분야로 실시되는 졸업인증제는 학생들이 세계화, 정보화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2학년도 신입생때부터 시행돼왔다. 한상완 원주부총장은 “원주캠에서 실시하는 졸업인증제는 학생들의 발전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인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며 “학교측의 적극적인 홍보와 기회제공에도 불구하고 이를 취득하지 않으면 유급을 시키는 등 강경하게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2006년도 졸업예정자의 졸업인증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원주캠 02학번 졸업예정자 4백74명 중 외국어인증은 3백28명이 정보인증은 2백76명이 인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의하면 졸업인증 취득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준비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원주부총장은 “학생들의 준비가 예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졸업인증이 내실있는 제도임을 알고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통과하길 바란다”며 “졸업예정자 뿐만 아니라 저학년 학생들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졸업인증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지난 2004년 11월 교무처와 정보·언어 교육원은 학사관리 시스템에 졸업인증여부를 확인하고 준비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학생들의 준비율은 아직까지 저조하다. 현재 졸업인증제의 이수 기회 및 홍보는 정보·언어 교육원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누구보다 본인의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중요하다.

학교측은 졸업예정자 학부모들에게 졸업인증제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키고자 안내문을 발송 예정에 있으며, 교내에 이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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