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아래 장애인복지관)은 지난 4월 26일부터 이틀 동안 원주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역장애인을 위한 무료검진서비스(아래 무료검진)’를 실시했다.

약 2백여명의 장애인 및 노인들이 의료혜택을 받은 이번 무료검진에서는 원주의과대학 교수진과 학생, 원주기독병원 교직원의 도움 아래 재활의학과, 내과, 구강 및 기본검진이 이뤄졌다. 장애인복지관 김영대 총무기획부장은 “이번 무료 검진은 평소 이동수단의 부족이나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의료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던 지역장애인에게 셔틀 버스와 전문의의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장은 “하지만 진료과목이 적고 상시적으로 무료검진이 개설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문인력과 장비가 구축된 학교 측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난 4월 20일 우리대학교 창립 120주년 기념과 더불어 2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05 장애인 한마당’을 개최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취지 아래 이뤄진 이번 행사는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에 관한 인식 개선 ▲장애인에게는 직접 만든 작품 전시 및 판매와 먹거리 장터 운영 등으로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에 의의를 뒀다. 2백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의 1부에서는 장애인 노래자랑 대회와 장애인 합창단, 원주캠 합창단 이브닝 콰이어 등의 축하공연이, 2부에서는 마임 공연 및 야외 영화상영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흥을 돋궜다.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