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농구부가 지난 8일 낮 2시 경기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 MBC배 대학농구대회’ 결승전에서 중앙대를 101대79로 제압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리대학교는 예선에서 2승 2패의 저조한 성적(B조 3위)으로 간신히 본선에 진출했으며 지난 7일 준결승전에서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고려대를 힘겹게 물리쳤다. 그러나 이날 결승전에서는 23득점을 기록한 주장 전정규군(사체·02)의 활약에 힘입어 시종일관 중앙대를 압도했다. 이번 우승으로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우리대학교는 선수는 바뀌어도 전력은 바뀌지 않는 전통의 강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상을 동시에 수상한 전군은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김남기 감독이 사임한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농구부 석주일 감독대행은 “부상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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