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4일 개원을 앞둔 세브란스새병원(아래 새병원)이 환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오는 16일 중환자실 환자와 병상을 먼저 옮기고, 22일부터 사흘 동안 나머지 환자와 병상을 모두 옮길 계획이다. 또한 의료원은 종합관을 재건축할 예정이다. 종합관에 있던 기관들은 새병원으로 이전되고 허문 자리에 현재 부족한 영안실이 신축된다.

새병원은 진단을 받은 환자의 편의를 더해주는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암, 폐암 등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10대 암 질환을 중심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암진단을 받은 환자가 가까운 공간 내에서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간암전문클리닉은 내·외과, 진단방사선과, 방사선 종양학과, 병리학과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검사 및 진료의 통합운영, 조기진단 관리에 따른 효율성 증대로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새병원은 PDA로 진료내용를 입력해 처리하는 ‘노페이퍼 제도’를 도입한다. 의료진이 PDA에 입력한 정보는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직접 전송된다. 의료원 홍보부 홍성문 직원은 “네크워크 전송으로 인해 정보전달이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데이터 보존도 쉬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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