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서문문턱 전면 철거, 오는 5월부터 삼진아웃제 시행

교내 오토바이의 과속과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서문문턱이 4월 중으로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건축부에서 지난 3월초에 설치한 서문문턱은 설치 직후부터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문제가 됐다. 이과대 학생회는 서문문턱의 불편 정도와 실효성 여부를 묻는 스티커 설문조사를 실시해 ‘불편은 크고 실효성은 적다’는 반응을 얻고 이를 이과대 부학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건축부는 설문조사와 학생복지처에 접수된 민원 등을 통해 그 불편 정도를 파악하고 문턱을 개폐형으로 바꾼 바 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개폐형으로 바뀐 문턱이 오토바이로 통학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불편을 준다고 판단, 지난 3월 29일 관리부를 방문해 서문문턱의 전면 철거를 요구했다. 관리부 김갑종 부장은 “무질서한 오토바이의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서문문턱을 설치했지만 좋은 대안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새로운 대안으로 ‘삼진아웃제’가 도입되므로 서문문턱은 4월 중으로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실시되는 삼진아웃제는 ▲보호장구 착용 ▲규정속도(20km/h) 준수 ▲과적금지 ▲소음방지기 설치 ▲지정된 곳에 주차 ▲장기 방치 금지 등의 사항을 3회 이상 위반하면 제재를 받게 되는 제도다. 외부 오토바이 이용자가 3회 이상 위반하면 교내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연세인이 3회 이상 위반하면 소속 학장(기관장)에게 학사지도(시정)를 받아야 한다.

한편, 관리부는 음식배달 오토바이의 출입을 제한해 쓰레기 및 냄새 문제를 해결하고 수업환경을 개선하고자 건물 내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기 위한 교무위원회를 7일(목)에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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