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루스채플에서 11회 용재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용재상은 초대 총장인 백낙준 박사의 학덕을 기리고 발전시키고자 지난 1995년 백 전 총장 탄생 1백주년을 맞아 설립됐다. 용재학술상은 장신대 민경배 총장, 용재석좌교수는 전 국사편찬위원장인 이성무 교수, 특별상은 이영욱 교수(이과대·항성진화)가 수상했다. 민총장은 41년 동안 우리대학교 신학과에서 학문연구와 후학지도에 힘썼으며 현재는 장신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민총장은 한국 기독교 역사분야에서 ‘민족교회사론’이라는 새로운 사관을 정립하는 등 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한편, 민총장은 용재학술상 수상금인 3천만원을 우리대학교에 기부했다. 2천만원은 신학발전기금, 1천만원은 원주캠 교회건립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교수는 한국역사문화연구원을 설립해 한국문화를 연구하면서 한국학의 기초가 되는 한문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의 신분제 중 양반 및 과거제도에 관한 연구체계를 세우고 과거급제자의 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국학 자료의 전산화·대중화에 기여했다. 이교수는 미 항공우주국(아래 NASA) 우주망원경연구소 및 예일대 연구과학자로 근무하다가 지난 1993년 귀국해 우리대학교 천문우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교수는 영국 『네이처(Nature)』지와 미국 『사이언스(Science)』지에 논문을 발표해 한국 천문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NASA의 공식파트너로 선정돼 인공위성계획(GALEX)을 NASA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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