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자치도서관 페미너리 개관

지난 8일 총여학생회(아래 총여)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학내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가졌다. ‘3· 8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1만5천여명의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이 ▲10시간 노동제 ▲안전한 작업환경 ▲성·인종·재산·교육수준 등과 관계없는 1인 1투표권을 요구하며 투쟁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총여는 중앙도서관 앞 민주광장에서 ▲여성의 날 유래에 대한 자보전 ▲생리대와 화장품 샘플 등을 지난 16대 총여에서 제작한 생리대 주머니에 담아 나눠주는 행사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연대 서명’을 진행했다. 또한 총여는 백양로의 자보전을 통해 강의실 언어성폭력 근절캠페인 ‘그녀들의 외람된 수업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총여는 이를 위한 수업 모니터요원도 모집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박수진양(경제·04)은 “ 이번 행사를 통해 ‘3·8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자보전만으로 학생들 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에 총여학생회장 양최현경양(사회·00)은 “언어성폭력 근절캠페인 홍보에 힘을 쏟다보니 상대적으로 자보가 눈에 잘 띄지 않았다”며 “여성의 날에 대해 보다 풍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준비시간 부족과 공간 문제로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14일(월) 총여 는 학생회관 3층 총여실 내에 여성주의 공동체 ‘미묘’가 운영하는 ‘연세 여성학자치도서관 페미너리(아래 페 미너리)’의 문을 연다. 페미너리에서는 각종 여성학 관련 도서 및 논문, 토론회 등의 자료집, 문학 서적을 열 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학 세미나도 실시될 예정이다. 페미너리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원이 되고자 하 는 학생은 직접 찾아가서 신청하면 된다. 개관시간은 아침 10시에서 저녁 6시까지로 1인 3책까지 2주 동안 대출 받을 수 있다.(문의: ☎2123-3645, fenergyup@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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