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입학식, 굳은 날씨로 백주년기념관에서

지난 2일 아침 10시 백주년기념관에서 2005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은 원래 노천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아침 많은 눈이 내려 백주년기념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이에 따라 많은 수의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식장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으며, 식장에 들어간 신입생과 학부모 대다수도 선 채로 식에 참석해야 했다.

신촌캠 4천2백96명, 원주캠 1천6백41명의 새로운 연세인을 맞이한 이날 정창영 총장은 “05학번 새내기들을 충심으로 환영한다”며 “교정을 뒤덮은 눈도 새내기들을 축복하는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말하며 입학을 축하했다. 이어 정총장은 “4년의 대학생활에서 1학년 1학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고 매일을 자신의 최후의 날로 인식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신입생들은 궂은 날씨 때문에 입학식을 협소한 장소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홍유림양(인문계열·05)은 “장소가 좁아 서 있거나 아예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채송화양(인문계열·05)은 “입학식부터 중·고등학교와는 다른 수준 높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새내기와 학부모들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입학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입학식에 이어 아침 11시부터는 대외협력처 주관으로 ‘2005학년도 신입생 학부모님을 위한 학교소개’ 행사가 열렸다. 우리대학교를 소개하는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 행사에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학사제도에 대한 소개였다. 교무처장 정갑영 교수(상경대·산업조직론)는 학점 관리에서부터 장학금, 교환학생 제도, 5년제 학·석사 연계과정 등 다양한 학사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종 학부모 동호회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유학·교환학생, 고시, 등산, 기독 학부모 모임 등 기존의 동호회 뿐만 아니라 골프, 여행, 음악 등 새롭게 만들어진 동호회에 대한 홍보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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