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의 일요일 학부생 출입 제한에 대해 한 이과대 관계자는 “도난사고 발생시 과학관 내 고가의 첨단장비뿐만 아니라, 축적된 연구 데이터까지 손실되므로 피해가 막대하다”며, “일주일 중 일요일에 도난사건이 주로 일어났기 때문에, 대학원생을 제외하고 학부생을 비롯한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CCTV를 사용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해 ‘야간 및 일요일 학생 출입 제한’이 도난사고 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학생들이 이해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이과대학과 비교적 상황이 비슷한 공과대학의 경우, 일요일에도 학부생에게 강의실을 제외한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공과대학 사무부 양내갑 주임은 “일요일에 학부생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 도난사건 예방책의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현재 공과대학은 ID카드 인식 시스템과 CCTV·철문을 통해 도난사고를 예방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이런 노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과대 학생회장 손영현군은 “개강 후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본 후, 일요일 출입을 가능하게 해주는 출입증 발급을 현재의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꿀 것을 이과대 측에 요구할 계획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신고제로 바뀌게 되면, 이과대 학생들은 출입 사실을 밝히기만 하고 야간 및 일요일에 출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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