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캠 19대 총학생회 선거 결과

지난 2004년 12월 1일부터 이틀 동안 치러진 ‘19대 총학생회(아래총학) 선거’ 개표 결과 기호 1번 ‘함께가자! 변화를 바라는 연세여!’(아래 ‘함께가자!’) 선거본부(아래 선본)의 정후보 송혁군(의공·4)과 부후보 이진경양(원주간호·3)이 연세를 꾸려나갈 새로운 일꾼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지난 11월 30일부터 실시됐으나 양측 두 선본이 홍보물 미수거와 투표 당일 선본 측의 참관인 불참 등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래 중선관위)로부터 경고 조치 3회를 받아 후보자 자격을 박탈, 이날 낮 12시 30분 투표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학우들은 선거 무산의 정확한 경위를 요구함과 동시에 이 사태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선관위는 이날 낮 3시30분 중앙운영위원회 개최에 이어 저녁 6시에 긴급확대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선거재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확운위 논의 결과에 따라 양측 선본과 전 중선관위는 선거 무산 사태에 관한 대자보와 사과문을 부착했으며, 지난 12월 1일부터 선거를 재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19대 총학 선거는 총 유권자 수 6천3백23명 가운데 3천3백96명이 투표에 참여해 53.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1번 ‘함께가자!’ 선본은 53.6%의 지지를 받음으로써 36.8%의 득표율을 얻은 기호 2번 ‘행복을 위한 너와나의 선택, 즐겨찾기’ 선본을 앞섰다.

3C운동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운 ‘함께가자!’ 선본의 송군은 “선거무산 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선에 대한 학우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다”며 “1년 동안 연세학우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가지게 돼 기쁘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 치열한 선거였지만 그 과정속에서 발생한 선거중단과 재선거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진통을 겪고 나온 만큼 19대 총학이 굳건히 뿌리내리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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