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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희망찬 새해를 펼쳐든 아기 독수리05학번 예비 새내기들을 만나다
  • 민현주 기자
  • 승인 2005.01.01 00:00
  • 호수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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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새 각오와 계획을 세운다. 시계바늘이 지난 2004년 12월 31일 밤 11시59분 9999…초를 막 지나 2005년 새벽 0시를 가리키는 순간도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을 희망차게 맞이하겠지만 그 중 그 순간이 가장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들은 바로 이제 막 대학 새내기로서 첫 발을 내디딜 05학번 예비 대학생. 우리대학교 2학기 수시전형에 합격하고 올 한해를 자신들의 해로 접수할 독수리 5형제, 05학번 5명을 만나 그들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시작

글로벌라운지에서 이뤄진 인터뷰는 차분하면서도 당당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그 공간을 가득 메웠다. “2005년 1월이 시작하면 3월 입학식까지는 두달이나 남아 있는데 뭐하실 건가요?”라는 기자의 첫 물음에 알찬 계획들을 쏟아내는 예비 새내기들. 올해의 첫 계획은 단연 3월 본격적인 대학생활 시작을 위한 준비, 즉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시작’이다. 각자 저마다의 꿈을 안고 대학에 들어온 만큼 그들의 첫 발걸음은 같은 ‘명도(明度)’이면서도 다른 ‘채도(彩度)’를 띠고 있었다. “한 선생님께서 마음껏 다 놀아보라고 하셔서 신나게 놀기도 할 것”이라고 이윤지양(독문 2학기 수시 합격)이 깜찍하게 말한 반면, “매일매일 중국어 공부를 하려고 외국어 학원에 등록했다”며 외교관이 꿈인 유혜리양(정외 2학기 수시 합격)은 또박또박 1월 계획을 말했다.
특히 예비 새내기들은 입시 공부에 매달려 충분히 독서를 하지 못했던 지난 고등학교 시절을 몹시 아쉬워했다. 황유정양(정외 2학기 수시 합격)은 “읽고 싶었던 신간 목록을 적어뒀다가 한꺼번에 신용카드로 구입해, 방안에 가득 쌓아놨다”고 말해 다른 친구들의 입이 딱 벌어지게 했다. 추근호군(독문 2학기 수시 합격)은 “인문학 분야 중 종교의 충돌 같은 주제를 다룬 종교 관련 책을 읽을 것”이라며 진지하지만 다소 생소한 분야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양은 “입시에 관련된 책이 아닌 지금 읽고 있는 좬유럽미술여행』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것”이라고 친구들 앞에서 다짐했다. 이어서 조한진군(경영 2학기 수시 합격)은 “워커힐 호텔의 호텔리어 체험을 신청했다”고 말해 많은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밖에도 토익·토플 같은 영어 공부와 운전 면허 취득 등 그들은 자신들이 꿈꾸는 멋진 대학생이 되기 위한 밑거름을 차곡차곡 쌓고 있었다.

2005년, 새로운 나를 꿈꾸며

머릿속에 그려본 그들만의 2005년. 새해에는 이런 일들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05학번들의 얼굴에는 하고 싶은 것 많은 설렘이 가득 담겨 있었다. 그들의 소망은 고등학교 담을 넘어 더 넓은 연세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것에서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받고 싶다는 것까지 다채로웠다. “자유롭고 재미있지만 생산적인 것을 만끽하는 대학생이 될 것이다”고 얘기하는 추군, “스무살, 계획한 대로 열심히 살면서 계획에는 없었던 운명처럼 부딪혀오는 일도 겪어보고 싶다”는 황양,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겠다”는 조군 등 그들은 새해에 들어 적극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이어서 이들은 새해에 만큼은 반복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 것들을 얘기했다. 외국에서 살다와 노래방에서 팝송만 불러 전체 분위기를 침체시킨다는 유양은 “한국 최신 가요를 섭렵할 것”이라고 색다른 각오를 밝혔다. 고3이 되면서 대학운이 없다는 점괘 때문에 많이 흔들렸다는 이양은 “소신있게, 자기 자신을 믿겠다”고 당차게 말한다. 지난 시절 후회했던 일을 새해에 다시 후회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고, 더 많은 열매를 거두겠다는 그들의 다짐은 저마다 의욕으로 넘쳐났다.

시작이란?!

예비 새내기들에게 새로운 시작의 의미와 느낌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시작을 특별히 규정 지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조군은 담담하게 말한다. “어떻게 보면 매일 매일이 시작이니까 시작은 순간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2005년은 지금의 나에게 매우 특별한 시작이다”며 다소 철학적인 답을 한 황양, “설레고 잘하고 싶은 지금 나의 마음”이라는 유양, “새로운 마음, 다짐하는 계기를 줘 시작은 그 경계를 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친구들의 공감을 얻어낸 이양 등 05학번들의 시작은 조금은 떨려보였지만 젊음의 열정이 주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올해는 자신에게 “도약의 해”, “드디어 시작”, “터닝 포인트”, “기회의 해”, “인생 2막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예비 새내기들. 이들이 파릇파릇한 기운이 넘쳤던 오늘 그 모습 그대로 대학생활 내내 푸른 하늘을 날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빌면서 유쾌한 인터뷰에 마침표를 찍었다.

민현주 기자  serene922@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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