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캠 19대 총학생회 선거

원주캠 19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거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각 선거본부(아래 선본)는 표심 모으기에 박차를 가했다. 각 선본은 선전전과 합동유세 및 선거 공청회로 막바지 선거 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어느때보다 치열한 선거 유세가 진행되고 있다.

정책자료집 인쇄가 늦어짐에 따라 예정보다 늦은 지난 24일 학생회관 앞에서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후보자 공동유세가 진행됐다. 공동유세에서 ‘변화를 바라는 연세여! 함께가자!(아래 ‘함께가자’)’ 선본의 정후보 송혁군(의공·4)은 “정직하고 투명한 학생회 운영, 원주만의 문화 만들기, 교류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운동인 3C Movement을 바탕으로 한 총학이 되겠다”고 밝혔고, ‘행복을 위한 너와 나의 선택, 즐겨찾기(아래 ‘즐겨찾기’)’선본의 정후보 신영호군(역사문화·3)은 “운동권과 비운동권을 하나의 단으로 규정짓는 낡은 세대의 학생회에서 벗어나 학칙개정을 통한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며, 사이버학생회 등을 통한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고 핵심 공약을 피력했다.

공동 유세를 마친 각 선본들은 이날 저녁 7시부터 3시간 동안 연세프라자 1층에서 ‘19대 총학생회장 후보자 공청회’를 가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진택군(정경법학·3)의 진행으로 시작된 공청회는 좥연세춘추좦를 비롯한 학내 언론사와 여러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자 소개 및 정책 기본안 설명 ▲언론사 질의 응답 ▲자유 질의 응답 ▲정책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복지문제’와 ‘등록금 투쟁’ 및 ‘원주의과대 관련 공약’, ‘총학 운영 원리’에 대한 사안이 대두돼 활발히 논의됐다.

지난 9월에 있었던 학생식당 문제에 대해 ‘즐겨찾기’ 선본의 부후보 문성호군(정경경제·3)은 “학생식당에 대한 기존 학생회의 대처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복지시설 감사단 운영과 임대료 인하 등의 노력을 통해 ‘학우를 위한 학생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등록금 투쟁에 대해 ‘함께가자’ 선본의 정후보 송군은 “무조건적인 투쟁보다는 학교 발전 방안을 재단이사회에 확실히 제시하겠다”며, “또한 등록금이 어디에 쓰였는지에 대한 예산 결산서를 요구해 합리적인 등록금 협상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두 선본은 지난 25일 낮 1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원주의과대 기숙사 앞에서 합동유세를 진행했으며, 29일(월)까지 강의실 홍보 등 활발한 선거 운동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대 총학의 부재로 인해 이번 19대 총학 선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정군은 “각 선본의 견제가 커 선거가 과열되는 양상을 띤다”며, “서로를 비방하기 보다는 선의의 경쟁으로 깨끗한 선거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투표일은 30일(화)부터 이틀 동안이며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하루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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