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아침 10시경, 학생들의 휴대폰에는 ‘총학생회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자’는 내용의 문자가 발송됐다. 발신번호가 총학생회 전화번호인 이 문자를 받은 학생들은, 개인정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아래 중선관위)에 노출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문자는 정보통신처가 중선관위와 학생복지처의 의뢰를 받아 보낸 것으로,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총학생회장 배진우군(수학·휴학)은 “이는 학생들에게 총학생회 선거 날짜를 알리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며 “학생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리대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halfsmart’는 “혹시 수업에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온라인 상에 기재해둔 연락처가 전혀 상관없는 용도로 쓰이기 위해 접근가능하다는 사실에 기분이 나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정효원양(중문·3)은 “사생활 침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학생의 자유의지”라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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