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바탕의 투표를 치러낸 연세인들은 각 단과대 별로 새 대표들을 선출했다.

50.9%의 투표율을 기록한 문과대에서는 ‘나를 표현하는 새로운 세상Q’ 선거본부(아래 선본)가 48.4%를 획득해 각각 37.5%와 11.9%를 차지한 ‘유쾌한 문대와 일촌 맺기’, ‘땅·불·바람·물·마음, 제사보다 젯밥’ 선본을 앞질러 당선됐다. 학생회장 당선자 조성호군(사학·3)은 “문우인 한명 한명을 일일이 만나면서 소통과 합의가 중시되는 문과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7.6%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신과대에서는 ‘내일을 여는 집’ 선본이 전체 투표의 54.2%를 얻어 38.9%를 획득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 선본을 제치고 당선됐다.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하동기군(신학·2)은 “1년 동안 학우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함께 만들어 가는 학생회를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법과대는 60.0%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함께 내딛는 한걸을’ 선본의 이지승군(법학·2)을 학생회장으로 선출했다. ‘함께 내딛는 한걸음’ 선본은 53.1%를 차지해 43.1%를 얻은 ‘이미 깨어있는, 그대 상상력에 권력을!’ 선본보다 많은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군은 “부족한 나를 뽑아준 법현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제시한 정책과 공약을 꼭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과대는 연장투표를 했으나 47.5%의 투표율에 그쳐, 중선과위와 선본간 협의 끝에 29일(월)까지 한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음악대의 경우 30일(화)까지 후보자 등록 및 연서를 받고, 오는 12일 8일부터 이틀 동안 투표한다.(단,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을 경우 하루 연장)

지난 23일부터 사흘 동안 치러질 예정이었던 체육대 학생회 투표는 단독선본 ‘고정관념을 깨라! Feel so good~!!!’의 정후보 정문미양(사체·3)의 사퇴로 무산됐다. 체육대는 29일(월)부터 1주일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단과대 선거 특별취재단 (이상민, 나은정, 김윤태, 권혜진, 박어영, 민현주, 양소은, 이종찬,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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