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환경 개선 필요

원주캠퍼스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이 기숙사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면 불편한 일도 많다.

우선 자료를 복사 하거나 인쇄를 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 건물까지 가야 하고, 연세프라자 복사점의 운영시간이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짧다는 점이다. 특히 1교시부터 자료나 레포트가 필요해 복사점에 가면, 줄 서있는 사람이 많아 결국엔 자료나 레포트를 준비 못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런 사생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서는, 각 학사마다 프린터 또는 복사기가 설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불편은 옷 세탁이다. 세탁물을 세탁소에 맡기지 않는 사람은 기숙사의 세탁실에서 직접 세탁을 한다. 이 때 세탁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5백원짜리 동전 3개를 넣어야 하는데, 매지학사의 경우 동전 교환을 위해 연세플라자 1층까지 갔다와야 한다. 이것은 세연학사 로비에 동전교환기가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따라서 각 학사 세탁실에 동전교환기를 설치해줬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매지3학사에 컴퓨터와 독서실이 분리되지 않아 컴퓨터를 쓰는 사람과 독서실을 이용하는 사람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지3학사의 컴퓨터실과 독서실 사이에 칸막이가 있었으면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소할지는 모르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우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학교에서 사생의 불편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준다면,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성호(방사선·1)

연세인의 정직 불감증

얼마 전, 강의실에서 영어단어가 빽빽히 적힌 책상을 봤다. 또한 대형 강의에서 대리출석을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가장 정직해야 할 대학생들이 이같은 부정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캠퍼스 내에서 행하고 있다. 컨닝과 대리 출석의 부정직함에 대해 무감각한 대학생들이 우리대학교에 얼마나 많을까?

지난 연고제에서 우리들은 윤동주의 「서시」를 불렀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윤동주 시인이 현 연세인들의 모습을 본다면 뭐라고 말할까? 진리와 자유정신을 외쳐야 하는 우리가 컨닝과 대리출석의 부정직함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 할 지성인으로서 성숙해야 할 대학생들의 이같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물론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행위에 대해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 않다. 즉, 대학 내 정직에 관한 담론을 형성하는 일은 매우 어렵게 돼 버렸다. 대학생으로서, 지성인으로서 정직이란 가치를 추구하자. 가장 정직한 곳이 대학이 돼야 하지 않을까? 곧 기말고사 기간이다. 우리들의 정직불감증을 되돌아 보며, 작은 것에서 정직을 행하는 연세인들이 되길 바란다.

/권효은 (간호·1)

중도 미끄럼 방지턱 위험

얼마 전 과제에 필요한 자료를 찾으러 중앙도서관(아래 중도)에 갔다. 그런데 중도에 갈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중도 계단의 미끄럼 방지턱에는 문제가 있다. 특히 중도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미끄럼 방지턱은 유난히 높다. 고무패킹이 밀려서 불룩하게 튀어나온 부분도 있다. 게다가 고무패킹은 많이 닳아 있어, 미끄럼 방지턱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그래서 구두를 신고 중도에 가는 날이면 넘어질까봐 더욱 불안해진다.

사소한 것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중도를 이용하는 만큼, 미끄럼 방지턱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 고무패킹을 갈고, 미끄럼 방지턱을 낮춰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좀 더 학교 측에서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

/이민정 (간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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