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대운동장에서 우리대학교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자동화기술연구소 등이 주최한 ‘지하철 차량용 자동소화 시스템 시연회’가 열렸다.
시연회에서는 소방방재청,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의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지하철 모형 소화가 시연됐고, 사무실용 소화기 및 가정용 스프레이형 소화기 등도 소개됐다. 이러한 ‘지하철 차량용 자동소화 시스템’은 강화액 스프링클러 방식을 채택해 불을 신속하게 끌 수 있고, 화재시 발생되는 유독가스를 억제하고 흰 연기를 냉각시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소화 후 강화액이 닿은 곳에는 재인화 될 가능성이 낮은 이점이 있다. 자동소화 시스템에 사용되는 강화액은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와 기술후원을 맡은 파이어앤텍화학기술연구소가 2년 전부터 공동 개발해왔다. 이는 세계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 것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분말이나 가스 소화제와 달리 액체로 돼 있으며 환경 친화적이다.
방재안전관리연구센터장 조원철 교수(공과대·수공학)는 “자동소화 시스템은 전동차량뿐만 아니라 밀폐된 시설, 대규모 공공시설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며, “시스템의 실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각 기관 및 산업체에 워크샵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은정 기자 nej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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