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보 신영호(역사문화·3)·부후보 문성호(정경경제·3)

18대 총학생회 평가
올해 2004년은 총학생회가 세워지지 못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올 한해의 학생회 운영은 너무나 힘들게 진행되어왔다. 하지만 우리는 이 속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연세대학교 학생회란 이곳을 다니는 우리 학우들의 위한 학생회이다. 쉽게 ‘학우 중심’이라고 말 하는데 과연 그러했는가? 이것은 일단 총학생회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극단적으로 보아 ‘학생식당 위생 불량’ 이라는 커다란 사건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학생회는 학우들을 위한 행동을 보여주었는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끝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책임질 사람이 없다고 말하는 학교 당국, 그리고 이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는 우리 학우들에게 이번 학생회가 보여준 행동들은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학생회, 특히 총학생회란 진정 학우들이 느끼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 학우들의 편에 서서, 철저하게 학우들이 원하는 데로, 행동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할 것이다.
핵심 공약 및 정책
하나, 우리 즐겨찾기 선본은 기존의 학생회 체제를 변화하고 새로운 모습의 학생회를 건설하고자 한다. 낡은 시대의 학생회 체제로는 더 이상 학우들이 필요한 곳으로 다가가기 힘이 든다. 사이버 학생회는 단순한 총학생회의 홈페이지가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포털 사이트의 학생회 공간이다.
둘, 우리 즐겨찾기 선본은 더 이상의 일방통행식의 학교 당국과의 협상을 없앨 것이다. 매년 나오는 등록금 인상 반대나 교육환경과 개선 등과 같은 문제점이 미온하게 해결될 수밖에 없었던 그동안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것이 바로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한 교수학생연구 협의회를 의결권을 지닌 대학운영위원회로 승격시키는 것이다.
셋, 우리 즐겨찾기 선본은 두리 뭉실한 공약 보다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다가가 문제점을 실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였고, 또한 궁극적으로 학교의 커다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단계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즐겨찾기 선본은 기존의 총학생회가 가졌던 무한대의 권한을 모두 학우들이 돌려주려고 한다. ‘축제’는 우리를 포함한 모든 연세학우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지 특정한 그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모두가 함께 즐기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그러한 모습을 준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든 것에 있어 총학생회의 권한을 줄이고 학우들이 주인이 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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