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는 오는 2005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사회계열 전체정원 중 20%를 상경대·경영대·사회대·법과대의 4개 단위로 나눠 모집한다. 이는 ▲전공선택 시 경쟁 심화 ▲전공 이수학점 축소에 따른 학부교육 부실화 등 그동안 지적돼온 광역학부제의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다. 이번 신입생 모집의 경우에는 특히 연관성이 적은 전공과목이 하나로 묶였다고 판단되는 사회계열에 한해 시험적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이러한 ‘소(小)학부제’가 오는 2005학년도에 한해 시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오는 2006학년도부터는 교육인적자원부의 ‘Post 두뇌한국(Brain Korea, 아래 BK)21’ 사업이 시작된다”며, “Post BK21 사업 역시 광역학부제를 지향하는 경향을 띠고 있으므로 그 진행추이를 지켜본 뒤 제도를 재편성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신입생 모집 방식이 광역학부제의 완전한 개편이 아님을 밝혔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모집단위 광역화에 큰 영향을 끼친 ‘BK21’ 사업은 오는 2005학년도로 끝을 맺는다.
 /이나래 기자
 naraeya@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