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인증이요? 나중에 하죠, 뭐.”

 

김가영양(디자인계열·1)의 말처럼 졸업인증제도는 아직까지 대부분의 원주캠 학생들에게 먼 이야기로만 들린다.

 

외국어인증과 정보인증의 2개 분야로 실시되는 졸업인증제는 학생들이 세계화, 정보화 사회에 각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2학년도 신입생부터 시행된 인증제다. 2002학년도 이후 입학한 학생은 졸업인증 자격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졸업인증자격을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서류를 어디로 제출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지다은양(이학계열·1)의 말처럼 졸업인증제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졸업인증제는 전공학과가 정해진 5학기 이상 이수자들부터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5학기 이상 이수자 역시 졸업인증제를 미리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보교육원 김성한 주임은 “현재 5학기 이상 이수자 가운데 정보인증 신청자가 2백20여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졸업인증제는 누구도 예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관심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학생들의 무관심을 꼬집었다. 교무부 홍혜련 과장은 “앞으로도 졸업인증제에 대한 홍보와 공지를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졸업 막바지에 이르러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준비자세를 요구했다.

 

한편 졸업인증제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무과와 정보·언어 교육원은 학사관리시스템에서 개인이 자신의 졸업인증여부을 확인, 준비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졸업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졸업인증제 자격요건을 취득한 학생은 3학년부터 해당 증빙서류를 첨부한 졸업인증서를 정보·언어 교육원에 각각 제출해야 하며 외부에서 취득한 자격증은 오는 30일까지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문예란 기자 d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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