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책이 발간돼 화제다. 『있다 없다-다시 쓰는 가족이야기』(아래 『있다 없다』)는 지난 1학기 우리대학교와 하자작업장학교에서 ‘가족사회학’을 수강한 학생들과 홍익대 ‘디자인 스튜디오’를 수강한 학생 65명이 함께 수업을 진행한 후 그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 지난 9월말 발간된 책이다. 강의는 조한혜정 교수(사회대·문화인류학)와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안상수 교수·안병학 교수가 뜻을 모아 성사됐고, 우리대학교와 홍익대를 오가며 진행됐다.

 

편집장을 맡은 고영철군(사회·2)은 “교수님과 ‘인문학의 위기’에 대해 뜻을 함께 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자만이 아닌 홍익대 학생들의 디자인 작업능력을 활용한 전달이 필요함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군은 “기존의 가족과 관련된 책들은 이론적이고 기성세대의 시각을 담고 있는 내용이지만, 『있다 없다』는 가족에 대한 순수한 대학생의 시각을 담고 있고 해답이 아닌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시한다”고 다른 관련 도서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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