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아이스하키부가 ‘59회 전국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10월 10일 춘천의암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결승전에서 우리팀은 2피리어드에 고려대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뺏겼지만, 3피리어드에 박진희군(체교·4)이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동점골을 계기로 조직력이 살아난 우리팀은 종료 39초전 박철호군(체교·4)이 골문 앞에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고려대 벤치에서는 박군이 공중으로 튀어오른 퍽을 손으로 잡아 슛하기 좋은 위치에 의도적으로 놨다며 골의 무효를 주장했다. 결국 심판의 경기진행 판정에도 불구하고 15분간 경기를 거부한 고려대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 규정에 따라 몰수패했다. 이 규정에 따라 실제 점수는 2:1이었지만 공식 점수는 5:0으로 기록됐다.


한편, 지난 10월 8일부터 1주일 동안 충청북도가 개최한 ‘8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리대학교 농구부가 남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거뒀다. 13일 준결승에서 중앙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2:88, 4점차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14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조선대가 빠른 패스를 앞세워 속공으로 공격해 왔으나, 우리팀은 민첩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무마시키며 85:74로 승리를 거뒀다. 주장 방성윤군(체교·4)은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동료들에게 고맙고, 내년에도 후배들이 우승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태 기자 hac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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