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복지위원회가 지난 10월 6일 학생회관 앞에서 실시한 ‘학생식당 개선을 위한 설문’의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가격인상과 학생식당 위생에 대한 문제제기 직후 실시된 것으로, 모두 1천9백33명이 참여했다.


‘학생식당 가격인상 과정에서의 문제젼에 대한 응답으로는 응답자의 14.5%가 ‘가격인상’을, 56.3%가 ‘질 변화 미약’을 지적해 많은 연세인들이 가격인상 그 자체보다는 인상에 비해 질적 향상이 미미한 점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맛나샘 ‘뽀글뽀글’코너와 ‘네모백반’코너의 가격 상향조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와 53.3%가 ‘불만족’을 표해, 기존의 저렴했던 맛나샘의 가격인상에 대해서 만큼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향후 가격변동시 바람직한 결정과정으로는 응답자의 41.3%가 ‘생활협동조합(아래 생협)에 일임·의견수렴’을, 34.9%가 ‘학생투표’의 방법을 선택해 가격변동의 문제에 대해 생협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주문했다.


학생식당의 위생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0.6%가 ‘문제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학생식당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음식 속 이물질’을 직접 경험한 학생의 15%만 즉각적인 개선조치를 요구했고, 전체 설문 응답자의 0.7%만이 ‘학생식당 피해보상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해,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보다 적극적인 개선의지가 필요함을 드러냈다.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에 대해 생협의 김민우 과장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학생식당과 협의해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해 이후 학생식당 개선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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