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연세인들은 각 단과대에서 마련한 축제로 풍성한 나날을 보냈다.


‘추파(秋波)’라는 이름으로 열린 문우제에서는 문우인들의 소망을 적은 나뭇잎 모양의 종이를 모아 큰 나무 그림을 만든 ‘꿈나무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단체줄넘기·배드민턴 등을 중심으로 한 체육제와 ‘맥주파티’, ‘라이브카페’가 열렸다. 상경인들의 축제 상록제는 상대별관에 새로 생긴 학생자치실 집들이로 시작됐다. 이어 탁구·축구·농구 등 체육제와 반대항 줄다리기, 상록노래제가 상록인들의 호응 속에 열렸다.


이과대 축제 경천제는 축구·농구·컴퓨터게임 대전으로 진행됐다. 이번 주까지 이어지는 경천제는 영화제·자치단체 공연과 더불어 졸업한 선배들과 함께 하는 진로상담회도 열린다. 공과대는 활천 체육대회의 농구 경기를 중심으로 활천제를 진행했다. 체육제 외에도 밴드공연과 마술공연으로 이뤄진 ‘거리문화제’와 공과대 12개 반을 대상으로 한 ‘사진컨테스트’, 공학관 강의실과 공학원 앞마당에서 열린 ‘거리영화제’가 이어졌다.


지난 10월 27일 광복관 뒤뜰에서는 법과대의 ‘10월 축제’가 열렸다. 맥주와 음식을 나누는 것을 중심으로 여느 단과대 축제와는 달리 간소하게 진행된 ‘10월 축제’는 많은 교수들과 직원들도 학생들과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다과를 나누는 동안 법과대 풍물패 ‘천둥’의 공연과 학생들의 노래자랑이 이어졌고, 법과대학장 박상기 교수(법과대·형사법)는 학생들이 앉은 자리마다 일일이 찾아다니며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신과대와 사회대는 체육제와 컴퓨터 게임대회, 영화제 등을 진행했다.


지난주를 ‘조용히’ 보낸 단과대는 이번주 만큼은 ‘소란스럽게’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음악대는 2일(화) 저녁 7시 윤주용홀에서 ‘2004 갈음제’를 열고 그동안 갈고 닦은 음대생들의 성악과 연주 실력을 선보인다. 치과대는 5일(금) 하루 동안 연아제를 연다. 특히 여학생들을 위한 팔씨름대회와 공기놀이대회가 준비돼 눈길을 끈다. 비즈공예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프로그램과 ‘만화카페’도 마련돼 학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간호대의 축제인 선우제는 5일(금)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일일호프를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는 영화제와 메이크업 관련 특강이 이어진다.


특별 취재단:
 이상민, 나은정, 권혜진 
 박어영, 민현주, 양소은
 이종찬 기자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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