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낮 1시 생활과학관 최이순홀에서는 우리대학교 학부대학과 대학교양교육협의회의 공동주최로 전국 70여개 대학 2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1학년 교육 심포지엄(아래 심포지엄)’이 열렸다. 정창영 총장은 첫 순서인 축사를 통해 “대학교육, 그 중에서도 교양교육의 강화는 필수적인 과제인데, 이번 심포지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심포지엄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인디애나-퍼듀대(Indiana University-Purdue University Indianapolis) 학부대학장 스콧 이븐벡(Scott Evenbeck) 교수는 특강에서 학생들에게 거는 기대가 클수록 학생들의 잠재력이 크게 발현된다는 보고서를 소개하며, 이를 토대로 인디애나-퍼듀대에서 실시하는 1학년 교육의 성공요인을 설명했다. 


특강 후에는 우리대학교와 서울여대, 한동대의 1학년 교육을 담당하는 4명 교수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원경 학사지도교수(학부대·사회계열)는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학부 학생이 학사지도교수와의 면담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다”라고 말한 뒤, 학사지도 면담·학부대학 세미나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대학교 학사지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서울여대 교육학습지원센터장 박승호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교수·학습지원 프로그램은 특강이나 워크샵 등의 일회성보다는 정규 교과과정을 이용한 학습효과의 지속성이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부대학장 민경찬 교수(이과대·위상수학/퍼지수학)는 우리대학교 학부대학 운영현황을, 한동대 기초학부장 김성옥 교수는 한동대 사례를 중심으로 인성교육을 강조한 교과 외 교육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이교수는 “심포지엄의 성과에 대단히 만족한다”며, “국내 기초·교양교육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기자 open-minded@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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