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안패치를 하지 않아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벌점 5점.’


원주캠 기숙사 사칙에는 2학기부터 바이러스와 관련한 벌점 조항이 새로 생겼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높지만 정작 이같은 제도를 실시하게 된 배경인 학내 바이러스 문제의 심각성과 원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인터넷의 속도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지난 학기 생활관의 조사에 따르면 기숙사에서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 가운데 직접 바이러스에 감염된 학생은 50여명뿐이고 그 외는 이들에 의해 2차적으로 감염된 것이다. 정보통신운영부에서는 학내 인터넷망을 통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자 백신 프로그램 미설치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일주일 동안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방학 중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터넷망을 운영하기 위해 본부망 네트워크를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민감성이 적은 초고속 기가바이트로 교체했다. 이외에도 생활관과 협력해 기숙사 입사생들에게 네트워크 보완과 관련한 사항을 숙지시키고 바이러스 감염 및 전파와 관련한 보안 소홀이 확인될 시 벌점을 부과하는 등 지속적인 바이러스 퇴치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기숙사 안내실에 비치된 CD로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했지만 그것에 의해 차단되지 않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며, “생활관 입사시 나눠준 안내문에는 바이러스에 따른 벌점이 언급돼 있지 않아 이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고 김은진양(정경법학·1)은 말한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운영부 김경준 과장은 “감염된 바이러스의 대부분은 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기만 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하며, “바이러스에의 감염과 상업용 프로그램 공유는 인터넷의 속도를 저해하는 주범이 된다”고 덧붙였다.

(문의: ☎(033)760-2514)


 /조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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