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3일 오영근 교수(퇴임·생물학)가 생명공학과 발전기금으로 ‘박쥐장학금’ 1천만원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은 한상완 원주부총장과 기획처장 김창수 교수(정경대·재무관리), 문리대 학장 지배선 교수(문리대·동양사) 및 학생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총장실에서 진행됐다.
지난 1961년 이공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오교수는 1981년 문리대 생명과학과 교수를 맡아 40여년 간 재임을 해오다 2001년 퇴임했다. 오교수는 재임 기간 동안 『박쥐연구종설』 및 다양한 연구논문을 저술했으며, 여러 권의 박쥐 관련 저서를 번역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보여왔다. ‘박쥐장학금’의 수여 대상자는 박쥐를 연구하는 생명과학 대학원생이며, 이번 학기를 시작으로 한 학기에 한 명에게 등록금 전액이 수여된다.


한원주부총장은 “이는 연세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오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오교수는 “박쥐를 연구하며 내 일생을 바친 모교에 무엇인가 보답하고 싶었다”며, “장학금이 박쥐 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증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오교수는 재임시절 자신이 담당했던 테니스 동아리 매치포인트에도 박쥐배 테니스 대회 보조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최하나 기자
  shiroa@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