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 학생복지위원회(아래 학복위)는 ‘학생식당 위생점검단(아래 점검단)’을 구성해 지난 9월 12일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통해 밝혀진 위생불량 지적사안에 대한 개선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단은 부총학생회장 최명규군(정외·휴학)과 학복위원 이지영군(상경계열·4), 그리고 우리신문사 기자 2명으로 구성됐다.


점검단은 생활협동조합 김민우 과장과 (주)아워홈 이상길 연세대점장 등 학생식당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맛나샘, 부를샘, 고를샘 주방의 위생상태를 점검했다. 지적된 소독발판·후드망·볶음솥 관리부실과 전처리장·식재창고 누수문제는 어느 정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건물 노후로 인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점장은 “학생들을 불쾌하게 해 죄송하다”며, “한달에 한번 정도 점검단 활동을 실시해 학생들과 학생식당에 관한 의견교환도 하고 서로의 사정에 대해 터놓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단 활동은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았으나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지난 9월 24일에는 정창영 총장이 맛나샘에서 학생들과 식사하며 “학교의 최고책임자로서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학생식당 위생불량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해 식당 위생개선의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학복위는 6일(수)부터 이틀 동안 학생회관 앞 데스크에서 ▲가격인상 후 만족도, ▲음식 질 개선방향, ▲식당위생에 대한 평가를 중점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민 기자,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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