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과 졸업요건 조속히 수정돼야

현재 우리대학교에서는 단일전공 최소 48학점, 이중전공 최소 72학점 이수가 졸업 요건으로 규정돼 있다. 그런데 03학번 이후 영어영문학 단일전공의 경우 2000단위 기초과목을 33학점 이수해야 하고, 거기다 모든 학생들에게 3·4000단위 과목을 45학점 이상 이수할 것이 의무화돼 있다. 결국 영어영문학 단일전공으로 졸업하기 위해서는 48학점이 아닌 78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2학년 1학기부터 전공과목을 듣기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6학기 내에 전공 78학점을 이수하는 일은 매우 부담스럽다. 현재 영어영문학과 내부에서 이러한 졸업요건을 수정하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확정, 공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이랑(영문·2)

정보통신처의 신속한 행정서비스

지난 9월 초 학교 홈페이지 ‘교육환경개선건의함’에 글을 남겼다. 매 학기 초 학사포탈 사이트에서 수업계획서를 조회·출력할 때 불편한 점에 대한 건의였다. 수강신청내역 페이지에 수업계획서 조회·출력버튼이 없어 자신이 수강하려는 수업의 학정번호와 분반을 따로 적어둔 후 수강편람 페이지로 이동해 하나하나 검색을 한 후 출력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다는 내용이었다. 따라서 수강신청 페이지에 수업계획서 조회·출력버튼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실 건의를 하면서도 행정 업무가 절차적으로 복잡한데다가 평소 우리대학교의 행정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있던 터라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날 관련부서인 정보통신처에서 ‘고려해보겠다’고 답변했고, 얼마 후 건의를 받아들여 수강신청내역 페이지에 수업계획서 조회·출력버튼을 만들어 줬다. 어찌보면 사소한 건의를 조속히 처리해준 정보통신처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교 당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더욱 발전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김수한(법학·2)

융통성 필요한 교환학생 제도

나는 교환학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다. 그런데 우리대학교의 교환학생 파견 기간에 대해 의문점이 있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파견 기준을 보면 ‘마지막 학기(4학년 2학기)는 졸업을 위해 연세대학교에서 반드시 수학해야함. 즉, 4학년 1학기에 파견되는 학생은 한학기만 수학하고 돌아와야 함’이라고 돼있다. 그러나 이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환학생 파견시 취득한 학점을 포함하여 계산하더라도 졸업학점을 채우지 못해 어차피 9학기나 10학기를 다녀야 되는 학생들에게까지 이 기준을 적용하여 무조건 8학기에는 한국에 와있어야 한다는 것은 7·8학기(1년)동안 파견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불합리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고려대의 경우, 9학기를 다녀야지 졸업할 수 있도록 해 1년을 파견되고도 마지막 학기는 한국에서 다닐 수 있도록 돼있다. 교환학생 행정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면, 교환학생을 열심히 준비해 4학년에 1년 파견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외국에서 좀 더 오랫동안 학문을 접할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어도 졸업학점이 모자라 어차피 1―2학기를 더 다녀야 하는 학생들에게만이라도 새로운 규정을 적용해 줬으면 한다.

/정현지(생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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