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전 야구경기 파울볼 대책 필요

 

매해 연고전 야구경기를 구경했던 학생이다. 지난 2003년부터 종합운동장에 갔을 때 잠실야구장은 관중들이 경기를 좀 더 생생하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1·3루 측의 그물망이 걷혀 있었다. 그런데 깜짝 놀랐던 것은 1·3루쪽 그물망을 걷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응원단들이 1·3루에서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응원단은 파울볼에 대한 아무런 방비도 없이 1·3루에서 응원을 진행하고 있었다. 다행히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경기 내내 조바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응원단은 야구장을 등지고 응원을 해 파울볼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그 공에 부상을 당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학생들 또한 응원에 집중하다 보면 파울볼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

이번 연고전에서 응원단이 그물망이 없는 상태에서 1·3루에서 응원을 한다면 파울볼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을 할 수 없다. 비록 외야로 응원 단상을 옮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지라도 최소한 부상 위험에 대한 대책은 마련돼 있어야 한다. 올해도 연고전이 아무런 사고 없이 마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김영욱(불문·4)

 

교내 곳곳의 지저분한 광고들


광고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어떤 제품이나 행사 등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광고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광고대상에 대한 환상을 광고 소비자에게 이식시키려 한다. 이러한 ‘광고의 자유’는 표현의 자유로서 마땅히 보장돼야 한다. 이는 헌법에 명시돼 있는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지 않더라도 주지해야 할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교내에 널브러진 수많은 광고물들을 보노라면 광고 공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하다. 특히, 교내 생활 관련 광고물 보다 외부의 광고물들이 범람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길바닥에 초강력 접착제나 강력 테이프로 붙여진 광고물들은 제거도 어려워 공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

무엇을 홍보하고 광고하든간에 ‘제멋대로’ 해서는 안된다. 학교는 그들의 광고판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광고를 하기 위해 학교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허가제를 마련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 광고업체 스스로가 보다 절제된 광고 문화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문지웅(정외·3)

 

원주캠 현운재 길 가로등 수리해야


기숙사에서 살기 시작한 뒤로 종합관이나 학관으로 가기 위해 현운재 길을 자주 이용한다. 기숙사와는 너무 먼 백운로이기에 가까운 언덕을 이용하는 것이다. 원주캠의 많은 학생들이 이 언덕길을 이용해 기숙사와 종합관을 왕래하므로 학교 친구들도 몇 번이나 부딪히는 길이다. 그런데 어느때 부턴가 저녁이 되면 켜져야 할 가로등 두개가 켜지지 않아 밤길에 현운재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불편해하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다섯 개의 가로등밖에 없는 그 길에 두개의 가로등이 연속으로 꺼져 있어서 불안한 마음마저 든다. 그 길은 평소에도 산 속의 언덕에다 나무가 우거져 늦은 밤길은 지나다니기 어려운데 가로등 불이 두 개나 나가면서 더욱 이 길로 다니는 것을 꺼려하게 됐다. 이제는 가까운 현운재길 대신 멀리 돌아가지만 좀 더 안전하게 느껴지는 백운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하루빨리 가로등을 고쳐줬으면 한다.

/지다은(자연과학부·1)

 

효율적  PC 이용


중앙도서관 전자정보실의 잠깐 서서 사용하는 PC를 기다리다보면 가끔 당황스런 일이 생긴다. PC를 정말 잠깐 사용할 생각이었고 마침 앉아서 사용하는 PC를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 서서 사용하는 PC줄에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자리를 뜰 생각을 안하는 것이다. 급기야는 서서 사용하는 PC줄에 선 나보다 나중에 온 ‘앉아서 사용하는 PC’ 대기자들이 먼저 PC를 사용하는 일까지 생겼다. 문제의 원인은 ‘서서 사용하니까 오래 사용하면 다리가 아파서 잠깐만 사용하고 가겠지’라는 전자정보실 측의 생각이다.

서서 사용하는 PC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황당한 경우를 당하지 않으려면, 앉아서 사용하는 PC와 같이 서서 사용하는 PC도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체크 인─아웃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래야 장시간 사용자와 단시간 사용자를 분리할 수 있게 되고, 서서 사용하는 PC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덧붙여 도서검색은 열람실PC에서 충분하므로 전자정보실의 도서검색전용PC를 인터넷 PC로 변경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차보람(조직신학·석사1학기)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