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전공선택 과목인 ‘생리심리학’ 강의가 수용인원을 초과한 채 진행돼 학생들이 책상 없이 강의를 듣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생리심리학 강의가 진행되는 위당관 B05호는 수용인원이 64명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인원은 77명에 달해, 13명의 학생들은 책상 사이의 통로와 강의실 앞뒤의 빈자리에 의자만 놓고 강의를 듣는 실정이다. 이 강의를 수강하는 최상원군(심리·3)은 “책상이 있는 자리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강의 시작 20여분 전부터 줄을 서야 하고, 의자를 배열하느라 강의 시작이 지체되는 등 불편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위당관 B05호는 3차 강의실환경개선사업(아래 개선사업)에 따라 지난 여름방학에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72석에서 현 64석으로 책상이 줄어 들었다. 하지만 위당관 강의실을 관리하는 문과대 사무실은 수강신청 기간에는 이를 알지 못하다가 수강변경기간에야 이를 확인했다. 문과대 오영민 직원은 “개선사업   을 진행하는 과정에 책걸상을 분실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직원은 “수강변경기간에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원해 강사와의 협의를 거쳐 추가로 수강신청을 받게 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생리심리학’ 강의를 담당하는 손영숙 강사는 “예비 출석부에 등재된 인원은 70명이었다”며 “수강변경기간에 수강을 허락한 학생은 1명에 불과하다”고 이견을 표했다. 
오직원은 ”개강 하루 전에 개선사업이 완료돼 책상을 추가 배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강의실 변경이 여의치 않아 우선 문과대 소유의 3인용 책상 4개를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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